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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산 소곡주 솔직리뷰

by 나희링 201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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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 메가쇼 구매후기 포스팅에서 잠깐 소개했었던​ ‘한산 소곡주’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저번 포스팅을 쓸 때에도 흥분해서 한 세 페이지 써내려갈 뻔 했습니다. (따로 포스팅 하고 싶어 꾹 참았어요.)
그만큼 정말 맛있는 술이라 여러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한산 소곡주는 메가쇼에서 시음 하자마자 구매했던 술입니다. 목넘김이 굉장히 부드럽고 달달하면서, 은은한 향이 정말 좋은 술이에요. 알콜 맛이 크게 느껴지지않아 독한 술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한산 소곡주는 무형문화재3호 전통식품명인19호 우희열명인의 술입니다. 이름부터 거창한게 좋은 술 일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만들어진 전통약주라고 하네요.

도수는 요즘 흔히 먹는 소주와 비슷한 18도입니다.
생각보다 도수가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달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의 맛이라 도수도 낮을 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었네요.
어쩐지 맛있다고 크게크게 몇 잔 들이켰더니 취기가 훅 올라오더라구요.

소곡주는 앉은뱅이 술이라는 재미난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대표적인 설로 과거 시험을 치러 가던 선비가 소곡주의 맛을 보고는 그 자리에 눌러앉아 결국 다음날 시험장에 가지 못해 과거시험을 치르지 못했다는 게 가장 유명한 설입니다.
앉은뱅이술이라는 별명만큼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때문에 무심결에 홀짝홀짝 들이키다가 취한줄도 모르는 사이에 취해버리는게 이 술이기 때문에 처음 드시는 분들은 조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큰코다칠 뻔 했답니다.)맛있다고 얕보시면 안돼요! (ㅎㅎ)


메가쇼에서 소곡주와 함께 사온 나무잔도 준비했습니다.
소곡주를 구매한 후 다른 부스들을 둘러보다가 이 잔이 어울릴 것 같아 구매했어요.
소곡주는 나무 잔이나 사기잔에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안주와 함께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생선회와 육회, 그리고 파전이나 부추전 종류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곡물 향이 많이 나는 술이기 때문에 전도 안주로 참 좋을 것 같았지만 조금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간편하게 먹기 위해 육회를 배달했습니다.
노른자 솔솔 비빈 육회한점에 소곡주를 곁들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육회와 소곡주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소곡주는 쭈꾸미와 함께 먹으면 찰떡 궁합이라고 알려져있네요. 언젠가 쭈꾸미와 소곡주 세트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소곡주 생주는 꼭 냉장보관해주세요!
상온 보관을 할 경우에 살아있는 효모들이 자체 숙성돼서 식초같은 시큼한 발효된 냄새가 나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을 때 소곡주 드셔보세요! 정말 추천 또 추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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